쓰자고 마음먹고 쓰고는 있지만 아직도 쓸까 말까 고민된다.
실은 어젯 밤 정말 엄청난 꿈을 꿨다.
엄청난 꿈이긴 했지만 앞뒤 상황 아무것도 생각 안난다.
다만 기억하는 건.
나와 애인은 여행중이었고 여행중 노곤한 몸을 잠시 쉬어가고자;; 여관을 찾은 상황이었다.
기대되는가? 서두르지 말라.
거기서 내가 카운터에 쉬어갈 방 달라고 말을 하는데, 카운터에 고등학교 후배가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. 장소가 장소니만큼 난 그러려니 모른척 넘어갔다.
숙박료가 일인당 5천원이란다. 지방이어서였을까? 이상한 요금체계긴 하지만 싸다.
뭐 그건 그렇다고 치고 여기서 정말 황당한 사건이 발생한다.
내 애인인 그녀가 지갑에서 주섬주섬 무엇인가를 꺼내서 카운터에 보여주더니 할인을 해달라는 거다. 핸드폰 멤버쉽 카느냐고? 그럼 이런글 쓰고 있을까?
그녀가 꺼낸건 다름아닌 전역증!!
그 전역증을 보여주면서 천원 할인 해달라는거다.
아…꿈속의 난 그 요구를 담담히 들어주는 그 후배녀석이 날 쳐다보는 눈을 마주칠수가 없었다.
그렇게 그녀 아니 그 놈은 할인을 받았고 나와 다정하게 방으로 들어간다.
방에 들어가면서 꿈에서의 내가 하는 말에 놀라서 잠이 깨버렸다.
” 내 고등학교 후배야. 천원아끼자고 뭘 그런걸 보여주냐. 창피하게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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뭐냐!? 꿈속의 나는 알고 있었던거냐?
게다가 꿈속의 내가 후배와 눈을 마주칠 수 없었던 건 할인이나 받는다는 그런 창피함이었던거냐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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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소 꿈은 무의식의 반영이라 주장했었는데 생각 바꿨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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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명히 말하지만 위의 말 하고 난 잠에서 깼다. 정말이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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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들기 전에 하리수 나오면 채널 돌려야겠다. -_-;
